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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기; 몸과 마음을 바라보고 나를 성찰하는 시간
작성자 : danikim72 등록일 : 2018-01-28 조회 : 634

나는 20대에 장두석 선생의 '민족생활의학' '사람을 살리는 단식' 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아침은 꼭 먹고 다녀야 한다는 가정 교육으로 25년동안 아침은 먹고 다녔는데, 성인병의 원인은 영양 과잉 때문이며, 단식을 위한 기본 준비는 아침에 속을 비우는 것이라는 글을 보고는 아침을 거르기 시작했고, 언젠가 기회가 닿으면 단식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리라 생각했다. 시간이 흘러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 되었고, 너무 바쁜 생활 때문이기도 했고,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기도 했던 나의 체중은 항상 정상 기준 미달이었다. 에너지를 많이 필요로 할때는 간단하게 아침은 먹어가면서 생활하기도 했다. 명상 수련 역시 20대에 만났으며 삶의 여러 굴곡을 지나면서 몸과 마음을 수양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큰 아이는 출생 후 얼마 안되어 약간의 아토피 피부염을 앓았는데 그때부터 자연 먹거리와 자연 요법에 대한 책들을 다시 접하게 되었고, 실제로 아이에게 풍욕과 냉온욕, 겨자찜질 등을 시도해 보기도 했고, 지장수 항아리에 맥반석 돌을 담궈 물을 자연 정화시켜 먹기도 했으며, 단식 책에서 본 적 있는 산야초 발효액도 인연이 닿아 만드는 방법을 배우기도 했다.

 

모든 것은 인연이 있으면 다 만나게 되는 것 같다. 단식을 알게 된지 20여년만에 실제로 경험을 해보게 된 것이다. 한 해가 저물어가고 새해가 시작되는 12/28() ~ 1.1() 45일간 연휴 특별 단식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몇 년 전부터 건강 검진 때 콜레스테롤 수치가 좀 높다고 나왔고 (유전적 요인) 작년 상반기 종합 검진 때 현재 몸무게가 과체중은 아니나 가능하면 체중을 조금 줄이는게 좋겠다는 의사의 상담 결과가 있었다. 연간 일정표를 틈틈이 살펴보다가 결국 연말 일정을 선택했다.

 

기차를 타고 도착했던 인원들은 조금 일찍 단식원에 도착했다. 2~3시간은 자유 시간이었다. 함깨 룸메이트가 된 분들과 간단하게 안부를 묻고는 다들 각자의 시간을 보내었다.잠을 청하며 휴식을 청하는 분도 있었고, 나는 사두고 읽지 못했던 '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는 책을 틈틈이 읽기 시작했다.

 

감잎환,홍염,식이섬유,지장수 2리터 등을 마시면서 풍욕,냉온욕, 된장찜질, 관장, 기체조, 바깥산책,간정화 활동, 동영상 시청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집중하느라 공복을 느낄 겨를은 없었다. 프로그램마다 넉넉한 여유 시간이 있어 천천히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라보며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시간을 가진다. 읽고 있는 책에서 '인생 후반부를 영혼의 완성을 위해 노력하라, 점점 고령화 되어가는 한국 사회에 제2의 인생을 가치있고 의미 있게 보내어 사회를 위해 홍익하는 삶을 살기 바란다'는 저자의 말씀은 삶에 대한 방향성을 가리켜 주었다.

 

힘든 워킹맘의 시간동안 명상과 관련된 수련은 힘들때마다 큰 도움이 되었다. 명상 수련은 하는 단식원은 처음 와 보았다. 천화원이라고 하는 단식원의 땅을 일군 이야기, 천손 고개, 천부경 바위, 주변 산책 때 둘러 보았던 여러 구조물들은 차곡 차곡 쌓아온 지난 수련 시간들을 떠올리게 했다.

 

겨울철 찬물에는 근처에 얼씬도 하지 못했던 나는 도우님들 덕에 냉온욕을 함께 했다. 차츰 찬물의 정도를 조정하면서 수위를 올려나갔고, 마지막날 25분간 냉온수욕은 도우님들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호흡에 집중하면서 절에서 외우던 진언을 염송하고 나니 어느새 시간은 지나고 사범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우리는 잠시 선녀탕에서 목욕하는 선녀들이 되었다.

 

새해는 단식원에서 맞았다. 아쉬운 45일의 여정을 마치고 하산, 1월도 하순을 지나고 있다. 단식원에서 일러준 대로 차츰 양을 늘려가며 보식과 식이요법을 해나갔으며, 어린 딸에게 시도 해보던 풍욕을 다시 만난것도 인연이라 생각해서 꾸준하게 해보려고 한다. 보식 기간동안 적은 양의 죽과 밥을 티 스푼에 떠 넣어 100번씩 씹었는데 온전히 씹는데만 집중하는것은 새롭고 귀한 경험이었다. 야채 한쪽, 김치 한쪽, 밥 한알의 귀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단식은 몸과 마음을 바라보고 나를 성찰하는 좋은 경험이다. 물질이 창귈하는 시대, 많은 사람들이 단식을 통해 심신의 건강을 되찾고 행복해 지기를 기원한다. 함께 해주신 도우님들 만나서 반가웠고 원장님, 사범님들께 감사 인사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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